'보험클리닉' 내세운 피플라이프, 불완전판매 1위


불판비율 0.7%로 압도적…정규직 설계사 확대 소용 없어…무료 보험상담 건전성 우려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9-24 오후 2:22:12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내방형 점포를 확대하며 정규직 설계사 채용을 늘리고 있는 피플라이프가 상반기 기업형 법인보험대리점(GA) 가운데 불완전판매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피플라이프가 최근 내세우고 있는 '보험클리닉' 등 무료 보험 상담 서비스의 건전성 우려가 나온다. 
 
24일 e클린보험서비스에 따르면 피플라이프의 지난 6월 기준 생명·손해보험 합산 불완전판매비율은 0.70%(생보 0.67%, 손보 0.03%)로 기업형 GA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0.61%) 대비 6개월 새 0.09%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리치앤코가 0.24%로 뒤를 이었고, 인카금융서비스(0.18%), 에이플러스에셋(0.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불완전판매비율이란 판매과정에서 중요 사항에 대한 설명이 누락되는 등의 문제로 계약이 해지되거나 무효가 된 비율을 말한다. 
 
피플라이프의 이 같은 불완전판매 오명을 두고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피플라이프는 최근 정규직 상담 설계사 등의 채용을 늘리고 오프라인 접점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규직 설계사는 4대보험이 적용되고, 인센티브를 제외한 기본 연봉이 책정돼 있어 일반 비정규직 설계사들 보다 수수료에 대한 압박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반적으로 불완전판매는 텔레마케팅, 홈쇼핑 등의 비대면채널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피플라이프가 내세우고 있는 보험클리닉 등 무료 보험 상담 서비스의 건전성에 대한 의구심도 나오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 첫 보험클리닉을 개설한 이래 현재 100곳 이상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보험클리닉은 보험진단, 보험비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보험숍으로 무리한 가입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모토를 강조하고 있다.
 
GA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클리닉 등의 내방형 점포 서비스는 일본 보험사들의 상담 서비스를 벤치마킹 했다고 볼 수 있다"며 "아무리 정규직 상담 직원일지라도 직무가 설계사인 만큼 상담과정에서 영업을 자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피플라이프 관계자는 "각 기업의 주력으로 하는 사업구조가 다르므로 불완전판매비율의 객관적 비교는 어렵다"며 "자사 불완전판매비율의 경우 생보에서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생보판매의 주력채널은 법인영업부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플라이프는 불완전판매율을 낮추기 위한 회사차원의 자구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에 있으며, 이에 대한 결과로 꾸준한 관리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피플라이프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간 GA 브랜드 평판 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IPO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보험클리닉 등의 내방형점포와 정규직 보험상담매니저를 확대할 계획이다.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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