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정부 향한 조기숙 ‘쓴소리’에…“옳은 말” vs “배신”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6-30 오후 5:53:31

[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문재인 정부가 교육은 포기했어도 부동산만큼은 중간이라도 가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한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향한 누리꾼들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30일 조 교수의 발언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은 각종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확한 지적”, “당당하고 옳은 말씀이다”, “대통령에게 쓴소리 할 줄 아는 사람이 진정한 지지자란 반응을 나타내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반면 친문 성향 지지자들은 과거 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 핵심참모로 활동했던 조 교수가 배신했다며 거센 비난을 쏟았다. 조 교수는 과거 노무현 정부에서 홍보수석을 지낸 친노 성향 인사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 교수의 이 같은 발언이 문 정부를 비판하는 소재가 되고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분(조 교수)은 옆에서 지켜보기 민망할 정도의 강성골수 친노다. 이분이 돌아섰으면 상황이 심각한 것이라고 언급하며 조 교수를 향한 누리꾼들의 공격을 비판하기도 했다.
 
조기숙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사진/뉴시스
 
앞서 조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부동산 정책은 국민의 삶과 재산에 너무 밀접한 정책이라며 국민이 실험대상도 아니고 아무리 대책을 내놔도 먹히지 않으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정책 변화를 가져오는 게 당연한 것 아닌가. 높은 지지도가 이런 당연한 정책결정 과정의 생략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해당 글은 최근 문 대통령의 부동산 인식이 정확한지 점검이 필요하다고 한 데 이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수정돼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조 교수는 이후 해당 게시글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의 비판과 항의에 시달리다 글을 내린 것 아니냐는 시선에는 대통령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충분히 전해졌으니 정부 대응을 지켜볼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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