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정의선 재선임…주주가치 제고정책에도 속도


14일 정기이사회 개최…올해 3300억원 자사주 매입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2-14 오후 6:12:14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모비스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한다. 또한 올해 33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현대모비스는 14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주주추천 사외이사 선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 이행 △전자투표제 도입 △미래 기업가치 위한 투자 확대 등을 의결했다. 이날 의결된 사항 중 주주총회 결의가 필요한 안건은 다음달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의안으로 상정된다. 
 
우선 현대모비스는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정 수석부회장을 대표이사로 재선임하기로 했다.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의 미래차 핵심부문을 이끌어가는 중심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칼 토마스 노이먼(Karl-Thomas Neumann) 현 사외이사도 3년 임기의 사외이사로 재선임한다. 독일 출신의 노이먼 박사는 글로벌 완성차(오펠, 폭스바겐 중국), 부품사(콘티넨탈), 전기차 스타트업의 CEO 등을 역임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략 및 사업기획 전문가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칼 토마스 노이먼 현대모비스 사외이사가 지난해 대화를 나누는 모습. 사진/현대모비스
 
이날 이사회에서 현대모비스는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 후보로 장영우 영앤코(Young&Co) 대표를 최종 추천했다. 장 후보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를 거쳐, UBS 서울지점 대표 등을 역임한 재무전문가다. 30여년에 가까운 관련 업계 경험과 폭 넓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주주들의 의견을 청취해 이사회에 전달하는 등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게 된다.
 
현재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총 9명으로, 4명의 사내이사와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사외이사는 각각 기술, 재무, 산업, 물류, 경영 등 글로벌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다. 새로 선임되는 장 후보 역시 재무전문가로서 주주가치 개선과 이에 필요한 정책 발굴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주주환원정책도 적극 추진한다. 배당정책은 연간 창출 잉여현금흐름(FCF)의 20~40% 수준으로, 배당은 보통주 기준 연간 4000원을 유지한다. 지난해 최초로 도입한 분기배당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가 14일 정기이사회를 개최해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의결했다. 사진/현대모비스
 
지난해 발표한 자사주 매입계획에 따라 3년간 총 1조원 규모인 매입금액의 3분의 1 수준을 올해에도 매입한다. 자사주 소각도 이어간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4월과 올해 2월에 걸쳐 각각 200만주와 25만2000주를 소각했고, 올해 추가매입분 중 625억원 상당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열리는 주주총회부터 주주들이 총회에 출석하지 않고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개인 등 소액주주에 주주총회 참여기회를 확대하고,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다.
 
이의섭 현대모비스 IR담당 상무는 “이사회의 다양성, 전문성, 독립성을 강화해 신속하고 책임있는 선진화된 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주주와 시장에 확고한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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