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이번주 차기 행장후보 3명 압축


설 전후 선임절차 마무리…정원재·조운행 등 하마평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01-13 오전 12:00:00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차기 우리은행장을 선출하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가 이번 주 중 열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인물 중 3명으로 후보를 압축한 뒤 설 연휴를 전후해 행장 선임절차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12일 "지난주 초(6일) 임추위 이사들이 간담회 성격으로 모여 향후 일정과 절차를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번 주 임추위 회의에서 후보군을 좁히고, 프레젠테이션(PT) 형식의 면접을 거쳐 차기 행장을 확정짓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후보를 3명으로 좁히는 과정에서 과거 상업·한일은행 출신 각 1명에 내부 부행장을 포함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우리은행은 지난 1999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해 탄생했으며 이에 따라 각 은행 출신이 번갈아가며 행장을 맡는 것이 관행이었다. 손태승 현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한일은행 출신이기에 이번에는 상업은행 출신이 행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조운행 우리종합금융 사장과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부문장(부행장)이 상업은행 출신이다.
 
(왼쪽부터)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조운행 우리종합금융 사장, 정채봉 우리은행 영업부문장. 사진/각 사 제공, 뉴시스
 
다만 '이제는 출신 대신 능력 위주 인사를 해야한다'는 여론이 우리은행 내외에서 불거지는 것이 변수다. 상업·한일은행 합병 후 입행한 직원들이 대다수라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에 따라 한일은행 출신인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의 최종후보 선출 가능성을 점치는 의견도 있다. 정 사장의 경우 PT에 강점이 있다. 마찬가지로 한일은행 출신인 정채봉 우리은행 영업부문장과 이동연 우리FIS 사장도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다만 얼마 전 임기 3년 연임을 사실상 확정지은 손태승 회장 체제 안정화를 위해 계열사 기존 사장들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이 경우 우리은행 내 부행장급 인사들이 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손 회장은 그간 차기 행장에 내부 출신 인사를 고려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전경.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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