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총선 대비 민생 행보 박차…이해찬 "SOC 확대협의체 구성 적극 검토"


건설업계 정책간담회 가져…"필요한 SOC에 과감한 투자"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19-12-03 오후 2:34:11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꼭 필요한 사회간접자본(SOC)에 과감한 투자를 약속했다. 특히 SOC 사업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당정을 넘어 업계가 참여하는 확대협의체 구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무더기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신청으로 비난 여론이 높은 가운데,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민생 행보를 더욱 강화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3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을 방문해 건설업계와 정책간담회를 갖고 "당대표가 건설업계와의 간담회에 직접 참석하는 건 드문 일"이라며 "건설 산업은 전체 고용의 7%를 차지하고 있고, 국내총생산(GDP)의 15%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매우 크고 중요한 분야"라고 말했다. 문재인정부 집권 이후 여당이 건설업계와 정책간담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문재인정부도 올 초 24조원 규모의 SOC 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로 지정을 했고, 내년 예산안에 SOC 예산을 올해 대비 약 13% 증가한 22조3000억원을 반영했다"며 "특히 정부가 SOC, 예타 면제 사업에 지역에 있는 건설업체들이 반드시 컨소시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화한 것이 아주 중요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표는 건설업계에 정부 예산과 제도적 지원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문재인정부는 경기부양용 토목 공사를 하지 않을 뿐이지, 꼭 필요한 SOC 건설에는 더욱 과감히 투자를 할 예정"이라며 "노후 SOC개량, 신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인프라 등에도 적극 투자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한국당의 필리버스터로 예산안 처리가 미뤄지고 있는데, 다른 야당과 공조해서라도 정부가 발표한 SOC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정기국회 내에서 확정하겠다"며 "간담회 이후 산업속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당정, 협회가 참여하는 확대협의체 구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SOC 예산 확대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유주현 건설협회 회장은 "생활형 SOC와 노후 인프라 개선에 대한 정부 투자는 국민의 안전과 복지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건설산업이 지역 일자리 창출의 모멘텀이 될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장은 "건설업이 2010년대 짧은 호황을 뒤로 하고 다시 위기 상황인데 정부재정 조기집행과 예타 면제 등 대책이 발표돼 업계 입장에서는 매우 희망적"이라며 "오늘 건의사항이 정책으로 반영되고 제도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건설업계 건의사항 등이 논의됐다. 당에서는 이 대표와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관석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등이, 정부에서는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업계에서는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 김영윤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 등 관련 협회장과 지역 건설사 대표들이 자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건설업계 정책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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