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온라인채널 매출액, 생보 ↓ 손보 ↑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11-28 오후 12:00:00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온라인(CM)채널에서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비대면 기조가 확산하는 가운데 손보사 CM채널 매출액은 높아지는 반면 생보사는 도리어 낮아지고 있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손보사 CM채널 원수보험료는 2조310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155억원) 대비 27.3% 증가했다. 보험사별로 보면 흥국화재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흥국화재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81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142.5% 상승했다.
 
대형 손보사들도 일제히 성장세를 나타냈다. 삼성화재는 이 기간 21.9% 증가한 1조3198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였다. 현대해상은 2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56.8% 증가했다. DB손해보험과 KB손해보험도 각각 50.8%, 28.3% 상승했다.
 
반면 생보사 CM채널은 하락세다. 올해 상반기 생보사 CM채널 초회보험료는 77억3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4억5100만원) 대비 32.5% 줄었다. 교보라이프플래닛과 KB생명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23억8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0% 줄었다. KB생명의 초회보험료도 같은 기간 83.5% 감소했다. 
 
손보사와 생보사가 CM채널 매출에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은 상품 특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보사는 자동차보험 등 온라인으로 쉽게 비교하며 가입할 수 있는 보험을 취급하기 때문에 비대면 기조 속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생보사의 경우 종신보험 등 인보험에 치우친 상품 특성상 비대면 가입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상품 구조가 복잡하며 보험료와 보험금 수준도 크기 때문에 설계사 없이 고객이 혼자서 가입하기엔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의 경우 많은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가입을 한다. 설계사들 조차 대면 가입을 쉽게 권하지 않는 분위기"라며 "하지만 종신보험과 같은 생보사 상품은 보험료도 비쌀뿐더러 장기적으로 설계사 케어를 받길 원하는 고객들이 많아 비대면 가입이 드물다"고 말했다. 
 
그래프/보험연구원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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