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주축 싱크탱크 '민주주의4.0연구원' 출범


현역 의원 50여명 참여…대선 앞두고 제3후보 띄우기 나서나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11-22 오후 9:06:1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친문재인)계 의원들이 주축이 된 연구모임인 '민주주의4.0연구원'이 22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연구원은 이날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창립총회 및 1차 심포지엄을 열었다. 초대 이사장 겸 연구원장에는 문재인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지낸 도종환 의원을 추대했다. 민주주의4.0연구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2.0' 정신과 철학을 이어받아 4기 민주정부 출범을 위한 정책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꾸려졌다. 이사진은 이광재·박주민·최종윤 의원이 맡는다. 전해철·홍영표·황희·김종민·윤호중·김영배·이광재·정태호 의원 등 현역 의원 50여명이 합류했다.
 
도종환 민주주의4.0연구원 이사장(앞줄 왼쪽에서 여섯 번째)와 참석 의원들이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민주주의4.0연구원 창립총회 및 제1차 심포지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 의원은 "4차 산업혁명 시기에 지속적인 혁신성장과 포용국가를 견인해야 한다는 것, 감염병 위기와 기후위기로부터 국민을 구해야 한다는 것, 네 번째 민주정부를 만들어 민주주의가 국민의 삶에 구현돼야 한다는 게 숫자 4와 연관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시작하는 항해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다. 이 길에 폭설과 폭우, 폭염의 시간이 기다릴지도 모른다"며 "그러나 우리가 한 배를 타고 간다는 것, 함께 간다는 것을 꼭 기억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주의4.0연구원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여당 대권 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현재 여권의 대선주자는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다. 하지만 당내 '친문 후보'라고 내세울 대선 주자가 없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 대표와 이 지사가 대선 지지율 경쟁을 벌이고 있지만 모두 친문이 내세운 후보는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향후 대선 일정을 앞두고 당내 경선 등에서 '제3후보 띄우기' 등 상당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주의4.0연구원은 향후 정책토론회와 전문가 간담회, 대국민 학술행사 등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내년 1월에는 부동산 문제를 주제로 정책 제언도 내놓을 예정이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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