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G20 "코로나 극복 필수인력 이동 원활화"…문 대통령 제안 통했다


트럼프, 회의참석해 대선불복 행보…"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 일하길 고대"

크게 크게 작게 작게 2020-11-22 오후 3:24:02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0일~22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해 코로나19 극복 및 다자주의 회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제안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 촉진 방안' 논의는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과 'G20 정상선언문'에 모두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문 대통령은 22일 화상으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신속통로제도를 더욱 확대해 세계 각국이 코로나 속에서도 더 활발히 교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기 위해 필수물품과 인력의 왕래가 더 원활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날 열린 APEC 정상회의에서도 "개방적 통상국이 많은 아-태 지역의 미래 성장은, 자유무역으로 모두가 이익을 얻는 '확대 균형'에 달려 있다"면서 "기업인 등 필수인력의 이동을 촉진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협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러한 제안에 APEC과 G20 정상들은 적극 호응했다. 'APEC 푸트라자야 비전 2040'에는 "필수 물품 및 서비스의 이동과 인력의 필수적 이동을 안전한 방법으로 원활화하기 위해 협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힘든 시기에 무역과 투자의 흐름이 지속되도록 보장하기 위해 함께 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인정한다"고 명시됐다.
 
'G20정상합의문'에도 '인력이동을 원활화 할 수 있는 구체적 조치를 계속 모색해 나간다'는 내용이 들어간다. 일각에선 필수인력 왕래 원활화가 코로나 방역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코로나로 전 세계에 '고립주의'가 확산되는 것이 더 위험하다는 공감대가 정상들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자유무역으로 성장하고 수출이 매우 중요한 우리나라의 경우 더더욱 절실한 문제다.
 
한편 미국 대선패배 후 두문불출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APEC과 G20 정상회의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그는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자신의 트위터에 대선 불복 메시지를 올리는 것에 집중했고, 정상들에게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다. 사진은 G20 정상회의가 제공한 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의 합성 단체사진이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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